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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성 침례식 운영자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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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8-15


해마다 열리는 우리 교회의 침례식은 모처럼 온교회 식구가 함께 침례식에 참가하고
섬기며 그 후에는 상을 얻듯이 물놀이를 하고 오곤 했다.
한번도 빠짐없이 주님은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고 은혜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셨고
기쁨을 주셨다. 우리도 주님도 정해진 일인양 그렇게 해주시는 듯하였다.
그러다가 지난 해 침례식은 그런 은혜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물론 침례 받는 사람이나 그 일에 있어서는 주님의 은혜가 풍성했지만 나머지 모든 우리가
좋아라고 그 그늘에 있기를 즐겨하였던 그 은혜는 찾을 길이 없었다.
불과 두어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일곱 시간 걸려서 갔다. 은혜는 길이 아무리 막혀도 
그 가운데서 빨리 가게 해주시고 오던 비도 멈추게 해주시고 그야말로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주님의 모든 역사들을 우리는 풍성하게 누리면서 다녀오곤 했는데...
일곱 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서 가는 동안 그가운데서 주께서 그 자녀들을 사랑하사
조그만 아이들이 힘들어서 울고 떼를 부릴 법하건만 그런 아이들이 다들 괜찮게 해주셨다.
어른들은 파김치가 되었다. 특히 내가 그랬다. 신가하게 기도할 마음도 나지 않았다.
.........................................................................................
여기까지만 해도 기억들이 뻔할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올해 침례식은 영 마음이 안일어났다. 놀라서인지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올해는 침례식 안해요?"  "침례식은 어떻게 해요?"
"......묻긴 왜 묻는 거야!"
침례받을 분들이 몇 있다. 묵혀서 침례받는 것인데...
주님을 섬기는 형제들이 나서서 침례 장소를 보고 와서 이야기를 한다. 그에 힘입어
장소를 둘러봤다. 그중 약간 유력한 곳이 있는데 터주인의 반응도 마뜩잖고
무엇보다 성령께서 감동을 안하신다. 그런데도 별다른 일 없으면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약식으로 해버릴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주일날 광고도 신기하게 빼먹었다.
월요일날 충성된 형제가 예약을 하려냐고 하기에 연락을 주겠노라고 하고 아무래도...
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하라고 했다. 얼마 안있어 그곳은 예약이 다 찼다고 연락이 왔다.
그닥 마뜩잖았지만 그런 대로 넘어가려고 했건만 그것도 안되네.
다시 찾아봐야겠는데, 이미 형제들이 시간들을 내서 많이 찾아주고 이제는 시간도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자 앞이 막막해졌다.
그제서야 무슨 일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바늘 허리에 실 매서 대충 바느질하려고
했구나. 그럴 수야 없지, 열리지 않는 커다란 바위에 텅 부딪히고 나서야 이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돌아갔다. 주님께 이 모든 것과 교회와 나를 모두 올려드렸다.
모두 의탁했다.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주 너의 하나님께 의뢰하라 그리하면 저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망신스러웠지만 수요일 예배 때에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 기도할
것에 대해 공표했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시면 주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시면
주께서 주관하시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했다. 그리고 침레식이 이 때보다
훨씬 뒤로 넘어가도 그렇게 하리라고 다짐했다. 추운 겨울이라 해도 그렇게 하리라. 
그러니까 모든 스스로 하려던 구질구질하던 소행들이 마음으로부터 청소되어졌다. 
그리고 며칠 기도하면서 지난 해 침례식 때도 실수했던 것을 알게 해주셨다. 한 장소를 
보았는데 너무 멀다고 주님의 감동도 없이 이전 해에 괜찮았던 곳이라고 또 다시 결정을 
했다. 결정하던 순간에도 별로이고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그런데 넘어갔던 
것이다. 형제들이 어렵사리 여기저기 다니며 봐주었는데 주님의 감동이 없으면 단칼에 
아니라고 베어버리고 하자니 마음이 안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나 혼자 속으로 속았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믿음으로 하려고 했건만... 아이성 전투였던 것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옮겨 다니며 해마다 그것을 위해서 꼭 기도하며 찾아야 하는가?
그것이 은혜이다. 세월이 지나가면 알리라.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여쭈어보지 않고 편하게 쉽게 가려고 주님을 따르지 않았던 것을 사죄드렸다.
그리고 올해 그 못된 죄가 들어와서 또 그 짓을 하게 하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교회가 주님의 뜻을 안따르고 사람 맘대로 하는 교회가 되려고 넘봤던 것이다.
사죄하고 났는데 심방가는 길에 신기하게 한 장소가 떠올랐다. 이전에 우리가 갔던 
장소인데 좀 멀다 싶었다. 그런데 연락해서 가보니 그곳은 이전에 갔을 때보다 더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이상하게 마음이 기뻤다. 그들도 환영해주고...
가는 길 돌아오는 길, 길에서 저녁을 먹으며...범사에 주께서 예의 풍성하신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누리며 돌아왔다. 내내 주님은 회개하고 돌이킨 내 뺨을 만져주시고
귀여워하셨다. 예정한 대로 23일 주일 예배 후에 실행할 수 있겠고 은혜에 풍성하신
우리의 주님이 그러하심대로 풍성하신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할렐루야!

나는 범사에 무엇이 뒤틀리고 무엇 때문에 은혜의 길이 막혀있는지 살펴보고
주님과 막힌 담을 헐어버리고 은혜와 긍휼에 풍성하신 우리 주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시는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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