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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 사모님 운영자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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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hcc.onmam.com/bbs/bbsView/29/5509955

어느 믿음 좋은 자매님이 신실하고 뜨거운 믿음 있는 형제와 결혼하였다.

형제는 직장인이었지만 믿음이 좋았기 때문에 자매는 믿음 좋은것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들은 그렇게 가정을 이루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살았다.
다들 부러워할 만큼 성실하고 열심히 믿고 섬겼다. 그녀의 남편은 주변에서 목사님이라고
별호를 불렀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게 씨가 된 것일까 그 남편은 얼마 후 드디어 목회를 
하겠다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신대원에 들어갔다. 졸업하자 마자 개척을 했다.
전도도 열심히 하고 몇명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자매는 이제는 사모가 되어 기도하며
남편을 수발하며 살아가게 된것이다.
그런데 얼마 쯤부터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TV
시청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안본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아이들처럼 TV광이 된 듯 그 앞에서 벗어날 줄 몰랐다. 계속해서 채널을 돌렸다. 자매가 보기에 이제쯤은 기도도 하고 
이제쯤은 성경도 보고 설교준비도 열심히 하고 해야할 시간인데 TV만 보고 있는 것이다.
목사님이 되어가지고 마당히 해야할 일은 손놓고 오직 TV가 성경인듯 그 앞에만 앉아 있는
것이다. 자매는 참다 못해 살짝 살짝 귀띔을 하곤 했는데 남편은 들은 체도 안하고 심지어
주일날 아침까지, 예배 나가기 직전까지 TV보다가 나가는 것이었다. 사모는 참다참다 
속으로 외쳤다. "저게 무슨 목사야!" 지금까지 보아왔던 교회의 목사님들에게선 
아무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게으르고 나태한 목사가 자기 남편인 것이다. 
그래서 참다 못한 아내가 폭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무슨 목사라는 것이 주일 아침까지 
기도도 안하고  TV 앞에만 앉았다가 나가냐? 기도를 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남편 목사님은 적반하장격으로 나온다. 갔다 와서 바로 TV앞에 앉는다. 붙박이처럼.
자매는 그 남편을 회개하게 하기 위해 기도도 하고 위로도 하고 권면도 하고 싸워도 보고
협박도 했지만 그럴수록 그 남편은 약 올리기로 작정이나 한 듯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시간을 6개월이나 보내며 싸우기도 지쳤다. 이젠 안되겠다. 그만 끝을 내야겠다. 
이러다 큰 일 나지 싶었다. 그러다가 마침 친구를 통해 어떤 목사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너무 수치스럽지만 그래도 목사님이니까 울면서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은 껄껄껄 웃으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하는 말, "사모님, 얼마나
걱정하셨어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걱정도 말고 상관도 말고 내버려 두세요."
"그래서 이젠 관계를 끝내려고요. 그래야 정신을 차리기라도 하겠지요."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목사님이 그렇게 하시도록 자유롭게 내버려 두시라는
이야깁니다. 사모님이 못하게 하시거나 마음으로나 기도로 막 밀어버리면 목사님은
계속 붙박이가 될 수밖에 없어요." "하다 하다, 자기도 아닌 줄 알면서 하다가 속에서 
스스로 그만두어야겠다고 박차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본인이 모르는 게 
아니에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죠. 심한 긴장을 견디지 못해서 그래요. 게다가 영적인 
일들은 만만치 않은 맞바람이 일거든요. 완벽주의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그러기 
쉬워요. 그냥 두시고 지켜 보세요. 헤어지고 뭐고 하실 일 아닙니다."
잘 만나서 도움을 받고 그 사모님은 안심하고 돌아와 그렇게 믿고 기다렸더니
정말 그런일이 벌어졌다.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런 게 있다. 
어떤 목사님은 그 긴장이 너무 심하고 견디기 어려운 나머지 예배 직전에 위경련이 일어나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믿음을 가지자. 그리고 믿음 가지고 살고 기도하고 그럽시다.
내가 하면 고작 사람의 힘이지만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그거 보면서 판단하고 성질내는 것 회개하고 내 믿음 지키고 길리움을 받아야 한다. 
 

작성일 : 2009/1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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